영어를 잘하려면 잘 읽어라 간단리뷰



어려서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우리를 늘 따라다니는 언어가 있다면 바로 영어일 것이다. 

따지고 보면 국어사전을 보는 시간보다도 영어사전을 놓고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영어는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언어라 할 수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사교육의 중심에는 영어가 놓여 있었고,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 등 

한 언어를 익히기 위해 우리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정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영어만큼 시험이나 자격이 세분화된 영역도 드물 것이다

그렇다면 항상 우리는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 할까?’하는 질문에 봉착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펼쳤다. 아주 작고,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내용도 쉬워서 읽기도 편하다. 여기에 그림까지 깃들여 있으니

말 그대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모든 언어의 기초는 바로 읽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잘 읽고, 

그들의 어순대로 읽는 노력을 기울여야 그대로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다고 믿는다.


표지에 부제로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봐!’라는 말이 참 재미있는 책이다. 

아마 출퇴근 시, 한 달 간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다면 충분히 읽지 않을까? 

어떤 거창한 이해를 요구하는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단어 수준은 

중학교 수준에 그림에 나타난 내용을 글로 간결하게 풀어나간다.



영어를 익히는 수 많은 방법론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각종 비법이나 스킬이라는 말로 

학생들을 꼬드긴다. 물론 그러한 기술을 익혀 단기간 내 영어점수를 올릴 수 있으나 

거기까지다. 적어도 영어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우리 같은 외국인에게 단순한 비법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영어를 조금 더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마치 국어책 읽는, 

읽어나갈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 이 책은 무척이나 짧지만 그러한 지름길을 

조금이나마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문법적 설명이 가득한 책보다는 먼저 이해가 쉬운 책을 여러 번 읽어야 한다. 

그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문장을 구성하는지, 어순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가야 한다.

무턱대고 어려운 책을 집었다가는 이해는커녕 영어를 무단히 어려운 시험 과목으로 보게 된다. 


사놓고 보긴 했지만 아직 완독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완독을 하고, 반복해서

여러 번 읽을 생각이다. 영어가 전개되고 의미를 구성하는 원리가 숨어있는 책이다. 

영어를 시험이 아닌 언어로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Posted by 앵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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