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의 특성과 소비 트렌드 파악하기




화장품에서부터 여행까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민족이 통합되어 형성된 다민족 

국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지역적 특색이 강하기 때문에 연령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시장 공략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차이나' 소비 트렌드 도서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몇가지 소비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향유지향 : 경험시장의 활황


중국이들은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한다. 같은 값이라면 남들에게 과시할 수 있는

자동차나 패션제품을 선호하는 한국인과 달리, 중국인은 기회만 있으면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물질보다 경험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


중국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공원이나 광장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거나 태극권을

연마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지금 이순간 즐겁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현세적 사고방식이 도교적 전통과 사회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명품백과 같은 사치품들보다 경험을 추구하며 다양한 

나라로 여행을 가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 중국의 소비자들과 어느정도는 

공통분모가 있는 듯 하다.



효능지향 : 효과와 기능 중심의 구매기준


중국인들은 실속을 중요시한다. 과시소비를 할 때조차 이해득실을 따지는 머릿속 

계산기가 작동한다. 실속적 특성은 크게 두가지로 양분된다. 하나는 '내가 기준한 

돈만큼 가치를 할 것' 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가장 싸게 구매할 것'이 그것이다.


내가 지불한 돈의 가치는 반드시 '효과'로 입증돼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뽐내는 

과시도 좋지만 실체 없는 과시는 '메이관시(노땡큐)'다.


실리의 첫번째 조건인 효과의 입증은 중국인들의 가치과 중 효능 지향과 일맥상통한다.


실속을 중요시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터넷 쇼핑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것 같다.



실리지향 : 가격보다 가치에 대한 집착


중국인들의 실용주의가 갖는 또다른 특성은 '가능하다면 가장 싸게 구매할 것'이라는 

원칙인데 중국인들은 할인에 대단히 예민하다. 

그것이 설사 럭셔리 사치품이라 할지라도 정가를 주고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얻을 수 있는 혜택과 할인 등의 정보가 숫자로 주어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는 소득이 높은 부자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이 적용되는 규칙이다.


할인에 예민한 중국인들에겐 가격 대비 가치의 개념이 필수적이다. 제품이 가진 

가치에 근거해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가격이 추가됐다면 주저하지 않고 구매를 중단한다.

가능하다면 무엇인가를 구매하거나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그 가치를 가늠해보고자 하는 모습도 보인다.


가격에 예민한 한국의 소비자들은 최저가이면 인터넷으로 물건을 자주 구입하는데 

중국인들에게 인터넷 후기는 신뢰할만한 채널이 아닌 것 같다.

인터넷 후기를 보더라도 꼭 경험한 지인을 찾아서 물어보고 구매한다는데.. 

이러한 중국인들의 소비특성을 만족시킬만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트렌드 서적을 읽어보니 중국의 소비문화는 과거와 다르게 날로 변화하며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나 진출 계획을 가진

기업들 역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중국의 신소비층이 늘고 있으며 하이바오쭈, 커우커우쭈 등 소비 문화와 

관련된 신조어들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이와 같은 중국인의 소비 트렌드 및 내재된 소비 욕구를 잘 파악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회사들만이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할 수 있을듯 싶다.



Posted by 앵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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